막걸리가 중국·베트남서 인기를 끌면서 수출액이 7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1월 막걸리 수출액은 126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5% 증가했다.
막걸리가 중국·베트남서 인기를 끌면서 수출액이 7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1월 막걸리 수출액은 126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5% 증가했다.
"2월말까지 빈논에 밀·보리 대규모 경작…식량자급률 1.4%P 높여"
"쌀협상 WTO 3월부터 첫라운드 시작…513% 관철 최우선"
(세종=연합뉴스) 김재홍 차병섭 기자 =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5일 "농식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맥주에 이어 막걸리도 '하우스 막걸리'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1차 산업인 농업을 가공, 유통, 관광, 서비스 등이 결합한 6차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하우스 막걸리를 도입, 고급브랜화할 계획"이라며 "현재 기획재정부, 국세청 등 관련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한식당 등에서 막걸리에 자체 브랜드를 붙여 소량 생산·판매할 수 있게 된다"는 게 이 장관의 설명이다.
평창동계올림픽 때 강원도 감자를 원료로 만든 주정을 사용하는 일명 '평창 감자 소주'를 내놓을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 장관은 "겨울철에 경작하지 않는 빈 논에 우리밀과 보리, 사료작물을 대규모로 경작해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제빵업계 등에 우리밀로 만든 빵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번 계획은 농촌진흥청과 국립종자원 등과 함께 곧바로 시행해 다음 달 말까지 파종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 구상대로 전국의 논 80만ha의 10%인 8만h에 밀, 보리, 사료작물을 추가 경작하면 28만t가량 증산이 이뤄져 식량자급률이 23.6%에서 25.0%로 1.4%포인트 높아지게 된다.
그는 쌀시장 개방과 관련, "세계무역기구(WTO)와의 협상이 이르면 3월부터 첫라운드가 시작될 것으로 본다"면서 "513%의 관세율이 WTO의 농업규정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따른 것인 만큼, 치밀하게 논리를 만들고 설득해 513%를 최우선으로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일본이 쌀 협상에 2년, 대만은 4년이 걸렸다"면서 "호흡을 길게 가져가면서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최근 논란이 되는 의무수입물량(MMA)에서 밥쌀용 쌀 수입에 대해선 "30% 의무수입 기준이 폐지됐지만 국내에 가공용 쌀 수요가 13만t에 불과한데다 현재 밥쌀용쌀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에 국내수급상황을 고려, 탄력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치와 쌀, 흰우유 등의 중국 수출에 대해 "김치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심이 돼 몇 차례 만났지만 아직 의견절충중인 수준"이지만 "흰우유는 중국 실사단이 곧 들어오기 때문에 위생문제가 없으면 바로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jaehong@yna.co.kr / bschar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1/25 06:00 송고
이미지 출처: 조선일보 2013.05.09 03:05
522개 업체 / 평균종업원 4.5명 / 400여개 업체 1990년 이전 생성
금년 7월 1일 부터 식약처 위생검열 강화 한다는데 – – – 영세업체 줄 도산이 현실화 될것 같다. 생수보다 싼 막걸리/ 위정자들은 막걸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속에 녹아있는 힘든 노고를 알까? 탁상공론행정 정말 싫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이고, 쉽게 다가갈수 있는 정책은 없는 것일까? 일본은 가양주 생산업체가 1,000개 이상이라고 하는데 – – – 과연 우리나라 양조장은 그렇게 경쟁력이 없을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할까? 정부에서 국산효모라도 개발해서 양조장에 보급한적은 있는가? 라벨이나 포장용기에 대한 중앙정부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책은 있었나? 위생적이고 품질 안정적인 막걸리 생산을 위해 단속위주의 "갑"역할만 하지 않았는지? 제발 이렇게 우리민족의 술, 막걸리가 쇄락의 길로 들어서지 않기를 두 손 모아 – – -
(서울=뉴스1) 이은지 기자= 국내 막걸리 대표주자격인 이동막걸리를 생산하는 '이동주조'가 탈세 혐의로 중부지방국세청으로부터 제조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면허취소 처분에 대한 '청문 절차'가 남아있지만 대부분 처분이 합당하다는 결론이 나오는 만큼 이동주조는 사실상 회사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놓였다.
12일 국세청 관계자는 "이런 경우 해당 회사는 청문절차 과정에서 적극적인 소명행위와 행정소송 등을 진행 할 수 있지만 회사에서 제출한 자료 가운데 허위증명이 5% 이상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면허취소 처분이 가능해진다"며 "이동주조는 탈세를 위해 허위자료를 제출하는 등의 행태를 보여 면허취소 처분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동주조가 면허취소 처분이 알려지면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막걸리업계 간담회 장소가 부랴부랴 바뀌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농식품부는 지난 8일 이 장관과 막걸리업계 간담회를 이동주조 공장에서 진행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간담회 참석자 명단에 하명희 이동주조 이사도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뒤늦게 이 사실을 확인한 농식품부는 간담회 당일 장소를 근처 민속박물관으로 변경하고 하 이사의 참석도 없던 일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농식품부는 주류제조면허 승인과 취소에 대한 관리 감독의 권한이 없어 사후에 알게 됐다"며 "앞으로 막걸리 산업화를 위해 각종 지원을 활성화 해 이런 일을 사전에 계도하고 방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동주조의 홈페이지는 폐쇄됐으며 하 이사와는 통화가 두절된 상태다. 이동주조 관계자는 "아직 청문절차가 남아있어 회사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할 말은 없다"고 밝혔다.
이동주조는 작고한 최희선 회장이 1957년 '한일탁주'를 설립한 이후 1995년 현재의 이동주조를 법인으로 설립했다. 이동주조는 1993년 '이동쌀막걸리'로 국내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일본 수출의 물꼬를 텄다. 대일 수출의 90%를 담당할 정도로 승승장구하며 최고의 명성을 날리기도 했다.
이동주조는 2003년 수출 100만달러 달성, 2009년에는 수출탑 300만달러 달성의 영예를 안았으며 2010년 기준 매출액은 91억원, 총수출 402만불(44억원), 임직원 37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일본내 막걸리 인기가 잦아들고 롯데주류와 하이트진로에 일본 수출의 상당부분을 뺏기면서 이동주조의 총수출은 2012년 기준 248만불(27억원)로 반토막이 났다.
막걸리업계 관계자는 "지난 수십년간 맥주와 소주 등이 수조원에 달하는 발전을 한 반면 막걸리가 산업으로 성장하지 못한데는 막걸리 산업의 낙후성과 업체의 영세성 때문"이라며 "막걸리 시장 육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비롯한 정책적 지원과 업계의 자정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인천=연합뉴스) 최정인 기자 = 검찰이 인천 강화군 특산물인 막걸리 보조금 지원사업과 관련,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지검 특수부(황의수 부장검사)는 13일 강화군에 있는 모 막걸리 제조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보조금 수령 내역 등에 관한 서류를 압수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이 업체가 2011년 무렵 강화군 쌀막걸리 생산라인 설치사업에 참여해 보조금을 부당하게 수령한 정황을 잡고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수사 중이다.
검찰은 업체가 받은 보조금을 적정하게 사용했는지 여부와 구체적인 수령 금액 등을 확인 중이다.
당시 강화군은 웰빙 바람을 타고 막걸리 열풍이 일자 국비 포함, 수억원을 투입해 막걸리 제조업체 지원 사업을 벌였다.
해당 업체는 쌀, 인삼 등 강화군 농산물을 활용해 막걸리를 만든다는 점을 내세워 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검찰은 "강화군 지역의 막걸리 업체가 보조금을 빼돌렸다"는 제보를 입수, 최근 수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in@yna.co.kr
2월 1일 중국의 발효주 위생기준 개정시행으로 생막걸리 시판이 가능해짐에 따라 우리 생막걸리가 본격적인 중국 진출에 나선다.
생막걸리는 그동안 세균총수 50cfu/㎖이하 ‘발효주의 황주’ 기준을 적용받아 사실상 중국 수출이 불가능했으나 이번 위생기준 개정시행을 계기로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29일 베이징에서 현지 주요 식품기관 및 언론 등 오피니언 리더 100여명을 초청해 ‘막걸리 홍보 로드쇼’를 개최한다.
2월 25일부터는 전국채널인 여유(旅遊)위성TV에서 한국의 주요 막걸리 생산지 및 소비문화를 취재한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상해생활시상(上海生活时尚)TV의 인기프로그램 ‘도최상해(掏最上海)’에 막걸리 특집방송을 편성함으로써 한국 막걸리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aT는 작년 8월 제주도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막걸리 시음행사 등을 실시했으며, 11월에는 상해식품박람회(FHC CHINA)에서 막걸리 홍보관을 운영한 바 있다. 최근에는 농식품 홍보대사인 장서희 씨를 모델로 중국 현지 광고 등 다각적인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김재수 aT 사장은 “지난해까지 막걸리는 일본에 집중 수출됐으나 중국에서 생막걸리 시판이 허용됨에 따라 시장개척 활동을 다각도로 추진해 중국을 제2의 막걸리 수출시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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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원 시장 진입을 앞두고 막걸리 시장이 주춤하고 있다. ‘숨고르기’로 보는 시각과 ‘성장 동력 부재’로 발생한 필연적 결과로 분석하는 시각이 공존한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9월까지 막걸리 출하량(31만1256㎘)은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최근 몇 년간 30%대의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던 막걸리 시장이 성장 동력을 잃고 한계에 부딪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재 막걸리 시장 규모는 약 8000억 원. 1조 원 시장을 목전에 뒀지만 새로운 성장 동력 없이 1조 원 돌파가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 영세업자 위주 막걸리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해 시장을 키우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막걸리 제조업체 800여개 중 연 매출 10억 원 이상은 전체의 5.6%인 30곳에 불과하다. 70%는 1억 원 미만의 매출에 그치고 있다. R&D와 마케팅에 투자해 시장을 주도할 세력이 없는 셈이다.
1위 업체는 ‘장수막걸리’로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탁주다. 하지만 서울탁주는 8개 양조장의 조합 형태로 운영된다. 신제품 개발이나 마케팅 하기에 어려운 구조다. 2위 업체 국순당이 R&D와 마케팅에서 힘을 쏟고 있지만 시장 선도엔 다소 힘이 부치는 모양새다.
박성우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장은 “막걸리 시장이 주춤한 것은 잠깐 쉬어가며 내실을 기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막걸리 시장이 최근 10년 새 4배 가량 커져 숨고르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박 과장은 “막걸리 시장의 재도약을 위해선 정부 지원뿐 아니라 국순당의 ‘아이싱 막걸리’처럼 업체 스스로 신제품 개발 등 자구 노력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향료나 색소를 섞으면 전통술인 탁주(막걸리)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청주지법 행정부(재판장 최병준)는 탁주 제조업자인 장아무개(58)씨가 충북 영동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탁주 제조 정지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장씨는 지난 1월 충북 영동군 매곡면에서 캐러멜·치자 색소, 누룽지·검은콩 향료 등을 섞은 ‘ㄱ밤막걸리’ 1만3천병을 제조·판매했다가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조사에서 적발된 뒤 관할 영동세무서장이 15일간 제조 정지 처분을 하자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탁주는 전통주로서 되도록 원형대로 유지·보존할 공익상의 필요가 있고, 주세법 시행령은 탁주에 향료나 색소를 첨가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원형의 탁주에다 색소·향료를 첨가했더라도 색소·향료는 주세법상 탁주의 첨가 재료에 포함되지 않아 역시 탁주로 보기 어렵고 기타 주류로 분류돼야 한다.탁주 제조업자는 세율(5%), 교육세 면제 등 혜택을 받지만 탁주에 향료·색소를 넣는 경우는 기타 주류가 되기 때문에 세율(30%), 교육세 납부 등 부담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