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동 겉절이

동네 마트에서 우연히 발견한 봄동 – – -

아니 벌써 봄동이 ~~  요즘은 채소도 제철의 의미가 없는것 같다.

아삭하고 씹을수록 고소한 그맛,  참기름과  젓갈이 만났을 때 그 오묘한 맛 ^^

그 맛이 갑자기 입안에 군침을 돌게하여, 충동구매 – – -

2013년 봄을  우리가족에게  미리 맛 보여 주기로 했다. 

◎ 봄동 겉절이  재료

   -. 봄동  1포기

       봄동은 입이 크지않고 속이 노란것을 고르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  대파  약간

   -.  양념장

       고추가루 2.5 큰술/  젓갈(액젓) 1큰술 / 설탕 1큰술/참기름 1큰술

       / 통깨 1큰술/ 식초 1큰술/ 마늘 0.5큰술

   -. 그릇( 이쁜걸로 – – –  맛도 멋입니다.)

   -. 위생 (손씻기, 그룻, 도마 등등)

   -. 정성     –   –  –  –  –  –  –  –  –  –  –  –  –  –  –  –  – 이상입니다. 

1. 봄동 씻기

   봄동을 한잎 한입 떼어내어 흘르는 물에 씻어 줍니다.

   봄동을 칼로 자르지 말고 먹기 좋은 크기로 손으로  찟어 주는것이 중요합니다.

   섬유질의 손상을 최소화 하기 위한 센스^^

2. 양념장 만들기

 

  다른분들은  비비면서 양념을 하시는데,  저는 공정상(?) 편리를 위해  미리 양념장을 만듭니다.

  맛 조절은 젓갈과 참기름으로 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새우젓보다 저는 까나리 액젓을 좋아합니다.   비록 내 딸 서정이는 싫어하지만 – – -

3.  버무리기

  

  봄동에 양념장, 송송 썬 파를  함께  잘  버무려 주면 됩니다.

  양념장이  봄동에 잘 배이도록  조금씩  봄동을  넣으면서 버무리는 것이 중요 합니다.

  으깨면 사각사각한 맛이 없어져요 

4. 그릇에  담기

 

 그냥 먹어도 좋고,  밥 넣고 슥슥 비벼 먹어도  좋고,   저는 봄동에  막걸리 한잔 ^^

 봄동으로 2013년 3월  미리 맛보세요 

1조원 시장 앞두고 주저앉은 막걸리 살아날까?

1조 원 시장 진입을 앞두고 막걸리 시장이 주춤하고 있다. ‘숨고르기’로 보는 시각과 ‘성장 동력 부재’로 발생한 필연적 결과로 분석하는 시각이 공존한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9월까지 막걸리 출하량(31만1256㎘)은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최근 몇 년간 30%대의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던 막걸리 시장이 성장 동력을 잃고 한계에 부딪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재 막걸리 시장 규모는 약 8000억 원. 1조 원 시장을 목전에 뒀지만 새로운 성장 동력 없이 1조 원 돌파가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 영세업자 위주 막걸리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해 시장을 키우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막걸리 제조업체 800여개 중 연 매출 10억 원 이상은 전체의 5.6%인 30곳에 불과하다. 70%는 1억 원 미만의 매출에 그치고 있다. R&D와 마케팅에 투자해 시장을 주도할 세력이 없는 셈이다.

1위 업체는 ‘장수막걸리’로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탁주다. 하지만 서울탁주는 8개 양조장의 조합 형태로 운영된다. 신제품 개발이나 마케팅 하기에 어려운 구조다. 2위 업체 국순당이 R&D와 마케팅에서 힘을 쏟고 있지만 시장 선도엔 다소 힘이 부치는 모양새다.

박성우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장은 “막걸리 시장이 주춤한 것은 잠깐 쉬어가며 내실을 기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막걸리 시장이 최근 10년 새 4배 가량 커져 숨고르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박 과장은 “막걸리 시장의 재도약을 위해선 정부 지원뿐 아니라 국순당의 ‘아이싱 막걸리’처럼 업체 스스로 신제품 개발 등 자구 노력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복숭아꽃 피는 청정호반의 막걸리- 보령 미산 막걸리

 

보령 출장중 식당주인의 소개로 알게된,  보령시  미산면 도화담리에 있는 시골 양조장

도화담리(桃花潭里) , 한자로 풀어보면  복숭아꽃이 피는 연못 – – – –  이 얼마나 멋진 이름인가?   그리고 이곳에서 빚어지는  막걸리

갑자기 무릉도원이 생각나며, 술맛은  안 마셔보아도  상상이 간다.

보기에는 조그만한 시골양조장이지만,  무려 역사가 70년 이상이 되었다고 한다. 그것도 보령시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양조장이란다.

양조장 너머로  아미산이 보인다. 이길이  봄이되면 복숭아 꽃으로 화사해 지겠지——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다.

양조장 앞에는 무량사가 있는 만수산이 있다.

일하시는 분  말씀이 미산막걸리는 근처  유명한 명산인 만수산과 아미산 줄기가  만나는 곳에 양조장이 있어,

그  지하 암반수로 술을 빚어 청량감과 감칠맛이 뛰어나다고 한다.

 

 미산막걸리가 우연히도  오랜만에 진행된 가족모임의 만찬주(?)가  되었다.

 오늘 메인 안주는 어머니가  바다에서 직접 잡으신 쭈꾸미로 만든 회무침이다.

미산막걸리의 묵직하고 상큼한 그리고 걸죽한 맛과 잘 어울리는것 같다. 

 

술표면으로 기분좋은  작은 탄산이 올라온다. 술 빛깔은  뽀얀 우유빛이다.

막걸리를  한잔 들이키신  아버지는 " 술이 입에 척척 달라 붙는다" 고 하신다.

요즘, IT분야에서는 레퍼런스, 스탠다드 라는 말이 많이쓰인다.  같은 의미에서 보령 미산 막걸리는 밀 막걸리의 

레퍼런스, 스탠다드라고 해도 될것 같다. 보령에 가면  한번쯤은  꼭 마셔보아야  할 지역명주인것 같다.

그동안 가족들이 모이면 주로 맥주나 소주를 마셨는데, 막걸리로 대신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